2006년 11월 04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상한 정책
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지 않지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온라인회원으로 가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탈퇴한 적이 없으니 아직 회원인 것은 맞겠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06년도 홈페이지 만족도 조사'를 한다며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은 '홈페이지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및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홈페이지 등 시스템 개선에 활용하고자 함' 이었습니다.

방문한지도 오래되었고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기도 해서, 메일내의 버튼을 클릭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당황스러운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홈페이지 만족도 평가에 앞서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상단에 나와있는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범국민 추진위원회 준비위원 참여 동의 확인' 이 disable된 채 체크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로그인 했다면, 아마도 저는 준비위원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 되어 준비위원 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을 수가 있었겠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번 일이, 대의명분을 우선시했다고 해도 아래 두가지 점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1.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빼앗은 점
    그것도 일반적인 약관동의 수준도 아닌, 어떤 '사업'의 위원이라는 중요한 일을 거의 강제로 동의시키려고 한 점

2.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
    적어도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무엇이며,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어떤 조직이며, 그 준비위원이 의무과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 링크는 커녕, 텍스트도 하나 없는 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업무진행 방식이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실무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저는 저 화면을 보면서 오프라인에서 빈번히 진행되는 서명운동이 연상되었습니다.
by 라흐메또프 | 2006/11/04 23:06 | 인터넷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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