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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1일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게 되면, 초기에는 빠른 대응으로 손쉽게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익 개정'이 발표되고 초기에 날림으로 나와서 물의를 일으켰던 수험서 등이 그 예가 되겠지요.
'web 2.0'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 데 묶어놓은 것들이 초반에는 돈벌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돈벌이라고 해서, 그런 것들이 쓸데없었다고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보전달'에 그친 나머지, 자신만의 '사상'이 미약하거나 심지어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서'가 아닌 이유에는, 후자가 더 부각된 책을 좋아합니다. 최근에 웹과 관련된 책을 세권 사게 되었는데, 백서를 넘어선 책들이라 다행입니다. 검색 2.0 : 발견의 진화 웹 진화론 웹 2.0 이노베이션 현재 웹 2.0 이노베이션을 빼고, 다른 두 권을 읽었는데 괜찮은 책입니다. '웹진화론'은 일본인이 저자인 만큼, 한국인들에게는 생경한 일본 인터넷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검색 2.0:발견의 진화'가 인간과 동물의 역사를 돌이켜 웹을 조망한다면, 이 책은 최근에 인터넷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중요한 일들을 알려줍니다. 이 책 역시 구글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한데,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구절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래 대목이 인상깊더군요. 기술자들이 만든 정보발전소가 일단 가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인간의 간섭 없이 자동적으로 일이 추진되는 세계, 그것이 구글이 추구하는 모습이다(물론 기술 부분은 인간이 맡는다. 역으로 말하자면 이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 이외에 다른 인간은 필요없다는 사상이 구글의 본질에 있다). 정보발전소가 아직은 미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인간의 간섭과 개입을 참고 있을 뿐, 기본적으로 인간의 개입을 극도로 피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야후와 구글의 결정적이 차이다. -웹진화론 p98 에서 그 외에도 아마존, 야후, 위키피디아, 라쿠텐, 하테나 등 web2.0과 관련된 기업들의 이야기도 나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쯤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일반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난이도는 그나지 높지 않고, 교양서적의 느낌이 강해서 사보지는 않더라도 가볍게 빌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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