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3일
파란의 신규서비스 '껌', 접는게 어때요?
파란에서 '껌'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서비스 타이틀이 '인생 머있어~ 씹는 거쥐 -- 파란 ∽ 껌' 입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파란 이란 서비스와 잘 매칭이 안된다고나 할까요.

곧바로 껌에서 가장 밀고 있는 '껌이슈'에 들어가 봤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좌측에 있는 고정 카테고리 명이 가관입니다.


시선집중
사랑과 전쟁
연예가 중계
유흥가 탐방
겜방페인
욕지거리
야갤색갤
므흣갤
잡다찌질갤 (위 링크들은 각각 클릭이 됩니다)

유흥가 탐방, 겜방폐인, 욕지거리, 야갤색갤, 므흣갤, 잡다찌질갤

뭡니까!

와레즈에서도 보기 힘든 메뉴명 입니다.
인터넷 은어를 제목으로 갖다붙이면 인터넷 트렌드를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판단하셨나요?

게다가 일부 메뉴에 로그인 제한을 걸어두기는 했지만 목록들은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물론 로그인을 해서 인증을 받고 나면 내용은 더 가관입니다.

[펌] 대딸방에서 대떡방으로!!!
[펌] 장미촌 빡녀랑
브라자 안입고 직찍


이런 컨텐츠를 노출 시켜 사람들을 끌어오는게,
포털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자세인가요?

게시글을 올린 사람들도
'남자만세', '여자만세', '쿨한여자', '중년남자', '강남녀', '곧휴전쟁', '매콤녀', '레걸만세' 로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서비스 오픈 전에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파란에서 관리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파란의 기획자 님. 또 이 기획안을 보고 개발하신분, 디자인 하신분.
그리고 PM 이상의 매니져급 분들.

당신들의 가족, 동생, 친척, 지인 들에게 자랑스럽게 이 서비스를 써 보라고 권유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자식이 "'유흥가 탐방'이 뭐하는 거냐" 라고 물어본다면 당당하게 이야기하실 수 있습니까?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UV나 PV가 안 나오더라도 부끄러운 서비스는 만들지 맙시다.


추가 : 킬러컨텐츠와 블루오션에 대한 KTH의 기사가 있길래 트랙백을 겁니다.
by 라흐메또프 | 2005/11/23 22:04 | 인터넷이야기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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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까모의 룰루랄라 at 2005/11/25 08:05

제목 : 파란닷컴 '껌' 서비스에 대한 단상
파란, 네티즌 이슈·토론장 '껌' 서비스 개시 파란닷컴이 '껌(http://gum.paran.com)'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기사를 읽고, 정체가 궁금하여 살짝 방문. 살펴보니, 별 개념없어 보이는 me too 서비스다. 기사에 의하면, '네티즌 이슈토론장' 또는 '네티즌의 참여가 활발한 트렌드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의 '붐', 다음의 '와글', 네이트의 '톡톡'의 짝퉁이다. ......more

Commented by 건전초딩13세 at 2005/11/23 22:14
포털에서 성인콘텐츠 서비스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저건 좀 보기 안좋군요. 마치, (대문 막아놓고 1년에 2만9천원 하는) 3류 성인사이트 같네요.
Commented by 라흐메또프 at 2005/11/23 22:21
건전초딩13세 // 저도 성인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분명 있고, 말씀하신대로 '막아놓고' 하는 서비스는 용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서비스 라는 것이 문제 입니다. 게다가 파란의 장기적 전략방향과도 일치하지 않아 보여요.
Commented by 존나 말많네 at 2005/12/30 15:41
찌질아 니들이나 잘해.
Commented by 라흐메또프 at 2005/12/31 12:12
존나 말많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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